안녕하세요~ 그만 캥거루와 놀고 귀국하라는 홍교수님의 리플에 그만, 언젠가 올리겠다던 캥거루와 코알라 사진을 포함해 호주의 동물원 모습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Sanctuary라는 단어에서 알수 있듯이 동물들을 가둬놓고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닌, 넓은 구역에서 동물들을 방사를 시켜놓은 동물원입니다. 좀 더 동물들에게 다가가서 친해질수 있게끔 한것이 특징이었는데요. 이 동물원 곳곳에 씌어진 'Get closer!'에서 알수 있듯이, 어딜가나 동물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시나, 이곳 최고의 인기 동물은 바로 '캥거루'였는데요. 호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이기도 하고, 오직 호주에서만 서식하는 보기 드문 동물이기도 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캥거루들도 맨날 이런 생활만 하고 있으니 지겨운지, 제가 동물원에 갔을때는 한마리의 캥거루가 원래 있어야 할 구역을 벗어나 도망가는것을 관리자들이 발견, 캥거루를 잡기 위해 진땀빼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 대부분의 캥거루들은 이미 사람들에게 길들여졌는지 온순했고, 몇몇 캥거루들은 보란듯이 자면서도 먹이를 받아먹는등...달관의 경지(?)에까지 이른 캥거루도 있었습니다.
동물원 앞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귀염둥이 코알라와, 인기쟁이 캥거루, 매시간마다 벌어지는 Bird Show, 사막이 아닌데도 볼수 있는 낙타, 호주 토종 동물인 웜뱀(Wombat), 고슴도치등... 정말 볼거리가 많은 동물 구경, 아니 동물 세상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캥거루에 대한 사실 한가지더. 호주에선 캥거루 고기를 식용으로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이것이 호주인들에겐 '뜨거운 감자'라고 하네요. 마치, 몇해전 우리나라 '개고기'를 가지고 해외 언론들이 시비를 걸었던것 처럼. 아직도 호주 내 '캥거루 고기 논란'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식용 캥거루 판매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호주내 캥거루의 숫자가 너무 많고, 늙은 캥거루에 한해서만 도축을 하는거라 주장을 하기도 합니만.
어찌되었든,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캥거루를 이용해 막대한 관광수입을 벌면서 반대로 캥거루 고기를 식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